2015년 6월 25일 목요일

영어에 대해 이야기되는 것들1 - 영어는 동사가 제일 중요하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건 잘 모르는 사람이건, 영어에 대행 많은 것들이 이야기되고 있다.
동의할 수 있는 것도 있고, 동의할 수 없는 것도 있기에, 한번은 고민하고 정리하도록 하겠다.

오늘은 그중에서 첫번째로, 영어는 동사가 제일 중요하다. 또는 영어는 동사 싸움이다. 라는 것이다.

설명을 위해서 먼저 이해해야하는 것이 품사라는 용어다. 말하는 언어건 글로쓴 언어건 제일 기초가 되는 것은 철자이고, 철자가 모여 단어가 되고, 한개의 단어 이상이 모여 문장이 된다. 철자라고 한다면 한글은 자음 모음이 될 것이고 영어는 알파벳이 될 것이고 일본어는 히라가나 가다가나가 될 것이다. 여하간!

단어가 있을 때, 단어를 형식이나 기능에 따라 구분한 것이 품사다.
중요한 건 아니지만 한국어는 9개로 나누어 구품사라 하고, 영어는 8개로 나누어 팔품사라 한다. 눈치 챘겠지만 품사의 숫자가 다르기 때문에 한국어와 영어에 모두 있는 것도 있고, 서로 연결되지 않는 각각의 고유한 품사도 있다.

그중에서 중요한 품사는 문장의 기본요소인 명사와 동사이고, 명사를 꾸며주는 형용사, 동사를 꾸며주는 부사가 있다.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형용사의 기능 역활은 (다른 중요한 역활이 있지만) 명사와 관련있고, 부사의 기능 역활은 (다른 역활도 많지만) 일단 우선은 동사와 관련있다. 그래서 보통 언급한 4가지 품사에 대한 각각의 역활과 기능은 물론 서로 상호관계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여기까지 이해한다는 것을 전제로!

1. 동사의 갯수는 많다. 아주 많다.
기본적으로 동사의 갯수는 아주 많다. 자다 먹다 가다 같은 기본 동사는 물론 보호하다 무시하다 등등 갯수가 아주 많다. 이것이 첫번째 힘든 것이다. 한번에 또는 빠른 시간안에 마스터(?)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영어를 하는 한은 계속 발생하는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힘들다. 급한대로 교육부인가? 교육관련부처에서 나온 초등기본단어 중에서 동사만 골라내어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다면 생활영어는 대강은 될 것이다.

2. 동사의 변화가 다양하다.
솔직히 말하자면, 동사의 다양한 변화는 우리말도 그렇다. 그런데 왜 영어만 힘들게 느껴지는 것일까? 생각컨데 우리는 한국어에 대해서 네이티브(native, 원어민)이기 때문일 것이다. 여하간, 과거가 있고, 조동사가 있고, 진행이 있고, 완료가 있고, 수동이 있다.
과거, 조동사, 진행, 완료, 수동은 시중의 문법책의 소제목들이다. 대충 5개장이나 되는 것들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3. 동사가 다른 품사로 변화한다.
도입부에 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를 언급했다.
동사 자체가 2번에서 언급한 5개로도 허덕거릴 판에, 더해서 동사가 어찌어찌한 변화를 해서 다른 품사인 명사, 형용사, 부사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한가지 희망적인 것은 기초를 정확히 알고 있다면, 각각 변화는 쉽지는 않겠지만 이해하고 적용하는 것은 어마무시하게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다. 기초라 함은 명사, 형용사, 부사의 쓰임새(역활 기능)을 말한다.

여하간 다른 품사로 변화한다는 것은,
첫째 동사앞에 to를 써서 부정사로 만들어, 명사처럼 형용사처럼 부사처럼 쓸 것이고
둘째 동사뒤에 ing를 바로 붙여써서 동명사로 만들어, 명사처럼 쓸 것이고
세째 현재분사(동명사와 형태가 같음)와 과거분사형이 있는 바, 형용사처럼 부사처럼 쓸 것이고
네째 문장이 여차저차해서 형용사처럼 쓰거나 명사처럼 쓰는 관계대명사가 있다는 것이다.

정리하면, 부정사 동명사 (현재,과거)분사 관계대명사가 있다.
역시 시중 문법책의 소제목들이다. 위의 5개와 더하면 총9개가 된다.
시중문법책이 15장에서 18장으로 이루어졌다면 얼추 반이 되거나 넘는다.

동사를 모른다면,
사랑한다 / 사랑했다 / 사랑할 것이다 / 사랑해야만 한다 / 사랑할 수 있다 / 사랑하고 있다 / 사랑받는다 / 사랑한다는 것 / 사랑하는 / 사랑하기 위해서 / 등등을 정확히 알아채지 못할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동사가 중요하다. 동사를 많이 알아야 한다 라고 하는 것이다. 물론 이외에도 명사형어미가 붙어 명사가 되는 경우 등 파생어에 대한 부분도 있겠지만 급하게 대강을 설명하면 이렇다.

초보자들은 감잡기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혹시 단어를 접할 때 유념할 수 있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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