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1일 일요일

일단은 이렇게 시작하겠습니다.

영어가 이상하리만치 대우를 받는 나라에서

영어를 몰라도 아쉽지 않던 세대와, 그리고
영어를 몰라서 아쉽기 만한 세대를 위해

일단은 이렇게 시작하겠습니다.


  • 무시무시한 기초 부실자들과의 경험


대학때 봉사활동으로 시작한 야학(신돌중고등학교) 생활이 20년을 넘었고, 몇 년전부터 활동한 강화군 노인복지관 생활영어반과 기초영단어반 자원봉사 선생님으로의 활동동 꽤 되었다.

터무니없는 기초실력, 부족한 공부 시간, 퇴보된 기억력 등 불리한 조건들 투성이인 중·장년학생들과 검정고시를 준비하여 합격한다거나 60세는 젊은 축에 드는 어르신들과의 작업들은 쉽지만은 않다. 특히 여러 과목 중 영어는 그 정도가 더 심하다. 영어단어 읽기를, 문법을, 해석을, 제한된 시간 안에 수업하고 성과를 이룬다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 고약한 특성의 언어 – 영어!

모든 외국어는 쉽지 않다라는 보통의 논리에 더해서나 개인적으론 영어는 한글이나 다른 언어들에 비해 체계적이거나 논리적인 언어는 아니라고 여겨진다. 발음(읽기)은 알파벳이 일관되지 않아 읽기가 어려운 언어이고, 문법은 하나를 이해하려면 4~5가지 방법을 알아야하고, 힘들게 이해한 내용이 여기저기서 똑같이 쓰이기 때문에 헛갈리기 쉽고, 정확히 알지 않으면 엉뚱한 해석과 잘못된 이해가 발생하는, 영어자체의 특성은 고약한 아주 고약한 언어라고 여겨진다.
 

  • 숭고한(?) 영어

더해서 언어로써 영어를 대하는 우리사회의 매우 경직되고 불편한 시각과 자세도 영어를 어렵게 하는데 한 몫 거들고 있다. 외국인의 어눌한 한국어를 대하는 여유에 비하여 우리가 하는 영어에 대한 자세는 경직되었다 할 수 있고, 직장에서건 사회에서건 영어를 못해도 안해도 무리가 없는 자리조차 영어를 필요로 하고, 쉽고 기초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것을 더 길고 어렵고 사용이 드문 것도 모두 알아야 한다는 상황이 완벽주의이고 불편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영어를 설명하는 시중의 많은 자료들에서는 차분한 설명보다는 내용을 단순 나열할 뿐, 이해는 각자가 깨닫기를 바라고 있는 듯한 상황과 반복을 무시하는 얼토당토한 자신감이 복합되어 악순환을 거듭하며 우리를 더욱 옥죄어오고 있다.
 

  • 기초! 뭣이됐건 중요한 것!

영어건 무엇이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이고, 중요한 기초란 우선되는 것이고 많지 않을 것이다. 또한 어려운 부분의 이해를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할 것은 기초이고 이것이 기초의 필요성일 것이다
 
 
  • 이해하자! 꼭 이해하자!

그런 중요하고 필요한 기초를 다지고 숙달을 위해 필요한 것은 외우기보다는 이해가 더 좋은 방법이다. 더해서 빠르고 오랜 기억을 위해서는 설명이 요구된다고 여겨진다.
이러한 이유들로 영어에서 (덜 중요한 것은 과감히 생략하고) 중요하다 여겨지는 내용을 쉽고 편한 언어로 설명하고자, 또 초보자들이 쉽게 범하는 실수들에서 조심하고 경계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기초되는 내용이 어려운 부분에서의 쓰임 또는 어려운 부분에서 필요한 기초 내용을 밝혀두고, 비슷하여 헛갈리는 내용을 표시하여 부족한 기초를 확인하여 반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기초의숙지를 위해서는 각자가 생각하고 작업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란 판단으로 처리하여 직접 작업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영어 초보자들이나 영어가 어렵기만한 모두에게, 필요한 우선인 것은 기초뿐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기초로 돌아갈 것을 감히 권한다. 무엇이던 기초를 제대로 다져야만 어렵지 않고 잘할 수 있다.
 

  • 또 다른  쓰레기(?)

인터넷뿐 아니라 도처에 영어관련정보의 홍수속에서 혼돈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이 블로그마저 혼돈에 일조한 것은 아닌가하는 염려와, 이해를 위한 시시콜콜한 설명이 외려 이해를 방해하지나 않았는지 걱정이 앞서지만, 우리아이가 살아갈 세상만큼은 영어에서 좀 더 자유롭고, 영어 때문에 선택이 좁아지지 않기만을 바라며 감히 시작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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